저거 난 커피가 문제였음

내 주변 사람들 보니까 잠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 같음
잠 시간 잘 지키는 사람은 잠을 하루의 일과로 생각함
그래서 그걸 할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이 되면 다른 일을 그만두고 그걸 함
마치 저녁시간되면 저녁을 먹는 것과 같음

근데 어떤 사람들은 잠을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그 이후의 죽은 시간이라고 생각함
이 사람들은 잠이 일과가 아니고 일과를 끝내야 갈 수 있는 숙소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원한 일(노는 것 포함)이 안 끝나면 집(잠)에 가지 않고 그 일을 계속 함
그러니까 계획이 많은 사람일수록 수면시간이 뒤로 밀리고, 그것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조차 안 함

잠이 부족한걸 알고 내가 후자라는 것도 아는데도 폰 그만 보고 일찍 잠드는게 쉽지않음ㅠㅠ

잠을 잘자는 복받은 사람들은,
"운동을 안하니까 그러지! 컴퓨터 끄고 일찍 자야지! 폰을 보지마!"
라고 쉽게 말하지만,

겪고 있는 사람은 안다..
야간행군하고 온몸이 아작날것 같은데 잠은 안오는 괴로움..
억지로 자려고 2~3시간 동안 누워서 자세 바꾸면서 구르다가 결국 폰으로 인스타나 보는 괴로움..
잠들기 위해 새벽에 혼술 마셔야 하는 괴로움..
출근시간은 다가오는데 새벽 네다섯시 되어야 졸려오는 괴로움..

그냥 잠 잘 자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그건 불면증 아닌가요.. 저거랑 다른거 같은디..